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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는 간만에 갤러리 탐방.
날도 춥고 해서 별로 재미는 없었다.

인사 갤러리에서 미국 작가 초대전인가 뭐 그딴 것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 작품 중에 지구본에 색칠해서 그림 그려놓은 것이 있었다.
몇 개는 테이블 위에 전시되어 있고, 하나가 공중에 데롱데롱 매달려 있었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나더니 그 놈이 바닥에 떨어져서 반동강 나 있는 것이었다.
구경왔던 사람이 지나가다가 거기 부딪혀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동선에 있었다.) 떨어졌나본데, 전시관 지키고 있던 아줌마가 갑자기 뛰쳐나오면서 소리지르는게 좀 어이없었다.

"어머! 어째어째! 이게 얼마짜린데! 사야돼! 사야돼!"

-_-;
아줌마도 어쩔 줄 몰랐을 것은 이해하지만, 저것은 너무 어처구니 없지 않나?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얼마 짜린데, 사야돼' 라니...
"전시관에서는 집중을 해야지!" 라면서 그 사람을 다그치는데 참 안타깝더라.
데이트나온 커플 같던데 (나이도 어린 것 같더라) 겁먹었는지 나 나올 때까지 앉아서 계속 그거 만지작 거리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더라.

하여간... 영 별로였다 이거지.

2.
뮌헨을 봤는데,
분명 예전에도 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있었거등.
제목이 "뮌헨의 분노" 뭐 이런 거였던 것 같은데, 찾아봐도 잘 안 나오네.

하여간 아주 오래 전에 본거라 드문드문 한데, 벤치에 앉아서 죽어있는 장면이 기억나.
뭐. 영화에 대해서는...
솔직히 유태인들에 대해서는 전혀 정이 가지 않는 고로...
(아! 나는 파시스트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것인게야?)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승자의 피해의식' 에 고개를 끄덕여줄 생각은 없다는...

나름 '이거 보라' 고 넣었을 것 같은 마지막 장면의 무역센터 배경은 "이봐 미국인들아! 우리도 니들이랑 똑같이 당했어! 쟤들 정말 나쁘지?" 뭐 이런 애교냐?
솔직히 잘 사는 사람들 총칼 앞세워서 쫓아내고 그 땅 차지한건 니들이잖아. 아. 살다가 쫓겨난걸로 치면 니들이 먼저라고? ㅎㅎ
PLO 와 토론하는 장면 따위로는 '우리도 같은 처지야!' 해봐야 전혀 공감가지 않는다구. (결국 쏴죽여버리잖아! -.-)

스필버그씨! 아저씨의 휴머니즘은 식상하다구! 그냥 SF나 만들어줘!
_ mine
06년 2월 27일 11시 16분
여기도 뭘 좀 넣어야...